안녕하세요. 여름이 되면 나무에서 맴맴 매미가 울어대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매미들의 합창은 경쾌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밤에도 울어대서 소음이 되기도 하는데요. 그럼 아래에서는 매미가 우는 이유 수명 먹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매미가 우는 이유

 

매미는 매미과에 속하는 여름 곤충을 말하며, 전세계적으로 3천여종이 존재합니다. 매미들은 지구상에 대략 5억5천만년 전에 출현하였습니다. 인류가 지구상에 대략 300만~500만년전에 출현하였으니, 비교해보면, 매미들은 역사적으로 아주 오래된 곤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매미들은 6~8월 여름에 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른 봄과 늦 가을에도 매미가 울기도 합니다. 4월 하순에는 세모배매미, 5월 중순에는 풀매미, 8월 하순에서 11월 초순까지는 늦털매미가 나타나서 울어 대기도 합니다.

 

그리고 참매미는 기온이 23도 이상이면 울어대기 시작하며, 일출 시각에 울어대기 시작해, 일몰 시각에 울음을 그칩니다. 구름이 많이 낀 날에는 울음을 일찍 그칩니다.

 

그리고 말매미는 기온이 27도 이상이면 울어대기 시작하며, 울음을 그치는 것은 일몰의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여름에 매미들이 울어대는 이유는 짝짓기를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보통 수컷 매미는 기관이 있어서 애앵 맴맴 울어댈 수 있고, 암컷 매미는 기관이 없어서 울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컷 매미들이 암컷 매미를 유혹하고 구애를 하거나, 혹은 다른 수컷 매미들에게 경고를 할때 운다고 합니다. 이 울음소리가 크면 클수록 암컷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며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특히 낮에 더 많은 매미가 우는 것은 암컷이 찾아오기에 낮이 더 유리한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매미는 일정 체온에 도달해야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하며, 몸이 따뜻하면 할수록 큰 소리를 더 멀리까지 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늘이 맑고 기온이 높아 더운 날에는 매미의 울음소리를 들을 가능성이 높으며, 폭염, 열대야로 인해 기온이 높아지면 매미가 우는 시간도 더 길어지게 됩니다.

 

비, 폭우가 내릴때는 매미의 울음소리도 그치는 경우가 많고, 비가 그치고 나면 다시 매미가 울어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비가 오는 날도 기온이 높으면 매미가 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매미는 원래 주광성 곤충이기 때문에 밤에는 울지 않는게 정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밤에도 매미들이 울어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매미들이 밤에도 울어대는 이유는 빛 공해가 원인이라고 합니다. 도심 속의 가로등, 간판, 아파트의 불빛 등과 같은 인공조명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좁은 땅덩어리에서 많은 인구가 살고 있고, 단기간의 산업화로 인해 빛 공해가 세계적으로 봤을때 심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빛 공해로 인하여 밤에 하늘을 봤을때 은하수를 못보는 지역이 전체의 89.4%가량이나 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도심은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고층 건물도 많아서 열섬 효과가 나타납니다. 게다가 밤에는 기온이 25도를 넘어가는 열대야 현상도 일어나기 때문에, 매미들이 밤에도 울기 쉽습니다.

 

또한 도심에는 가로수나 조경을 위해 플라타너스, 벚나무 등을 많이 심게 되는데, 이런 나무들을 매미가 참 좋아할 뿐 아니라, 도시에는 숲이 적어서 매미들의 척적도 거의 없다보니, 매미가 활동하기에 좋습니다.

 

이렇게 매미가 주구장창 울어대면 소음을 유발하기도 하는데요. 매미의 울음소리는 대략 72.7~77.8데시벨(dB)로 도로의 자동차가 주행하는 소음(67.9dB)보다 더 시끄럽다고 합니다. 

 

매미 수명

 

수컷 매미가 열심히 울다가 암컷을 만나면, 암컷과 짝짓기후에 죽고, 암컷은 알을 낳은뒤 죽는다고 합니다. 암컷은 나뭇가지에 구멍을 작게 만든 뒤에, 그 안에 200~600개가량의 알을 낳으며, 몇주가 흐르면 알에서 애벌레가 부화합니다.

 

애벌레는 먹을 것을 찾아서 나무에서 땅으로 내려온 뒤, 땅속 40센티미터 가량에 구멍을 파고, 그곳에서 나무뿌리 근처에서 오랫동안 애벌레로 살아갑니다.

 

이렇게 애벌레로 대략 3년~17년 가량을 땅속에서 살아갑니다. 그후 여름에 장마철 시기정도에 땅 위로 올라온 뒤, 그날 바로 껍질을 벗고 성충이 됩니다.

 

성충이 된 후 3~5일후면 울어대기 시작하는데, 성충이 된후 짧으면 7일, 길면 1달정도 살아가다가 죽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애벌레에서 성충까지 살아가는 기간이 매미의 수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이한 것은 매미의 수명은 종에 따라 다르지만,  3, 5 ,7 ,11, 17 같은 소수라고 합니다.  홀수이자 소수라고 합니다. 소수는 2, 3, 5, 7, 11, 17, 19 처럼 자기 자신과 1로만 나누어 떨어지는 1보다 큰 양의 정수를 뜻합니다. 

 

이렇게 매미의 수명이 소수인 것은 천적과 마주칠 기회를 최소한으로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보통 매미가 자신의 생애를 온전하게 마치는 것은 정말 극소수라고 합니다.

 

매미의 유충이 알에서 깨어나 땅 속으로 들어갈때, 개미, 두더지 등에게 95%는 잡아 먹히게 되며, 성충이 된 뒤에도 50%이상이 거미, 새 등에게 잡아 먹힌다고 합니다.

 

또한 수컷 매미가 암컷을 만나게 될 확률도 50%미만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매미들은 생애 자체가 험난하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소수를 생애주기로 택한 것입니다.

 

만약 천적의 생애주기가 4년이고, 매미의 수명이 8년이면 8년에 1번꼴로 매미가 천적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천적의 생애주기가 4년이고, 매미의 수명이 7년이면 28년에 1번꼴로 매미가 천적과 만나게 되므로, 생존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매미 먹이

 

매미의 유충은 땅속에서 살아가면서 풀이나 나무뿌리에서 나오는 수액을 빨아 먹으면서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렇게 나무뿌리의 수액을 빨아 먹으면서 허물을 4번이나 벗는다고 합니다.

 

또한 매미 성충은 나무 줄기 속으로 침을 넣어서 나무의 수액을 빨아 먹습니다. 수액을 다 빨아 먹으면 주위에 있는 다른 나무로 옮겨간다고 합니다.

 

수액을 이렇게 계속 빨아 먹으면 나무는 시들시들해지고 말라 죽을수도 있습니다. 물론 매미 1마리가 먹는 수액의 양은 나무에게 치명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넘어온 외래종인 꽃 매미(주홍날개 꽃매미)는 울지도 않으면서 떼거지로 나무의 수액을 빨아먹어 고사시키거나, 다량의 분비물을 배설하여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매미가 우는 이유 수명 먹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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