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어를 공부하다 보면, 표현법이 굉장히 다양하고 복잡해서 어떤 기법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럼 아래에서는 활유법과 의인법의 차이 및 예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활유법과 의인법의 차이 및 예시

 

비유법은 자연현상 또는 사물을 직접 설명하지 않고, 다른 사물이나 현상으로 빗대어 표현하는 기법을 뜻합니다. 비유법에는 직유법, 은유법, 대유법, 풍유법, 활유법, 의인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활유법과 의인법은 뭔가 이해하기가 까다롭고, 헷갈리기 쉬운 표현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먼저 활유법은 생명이 없는 무생물을 마치 생물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것을 뜻합니다. 즉 우리 주변에는 생명이 없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돌멩이라던지, 산, 구름 등등은 생명이 없는 것들입니다. 이러한 생명이 없는 것에 생명을 부여하면서 표현하면 활유법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돌멩이가 잠을 잔다. 산이 나를 에워싼다. 구름이 하늘을 난다 등과 같은 표현을 들 수 있겠습니다.

 

활유법의 다른 예시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잠을 자는 바다
  • 으르렁 거리는 파도
  • 바위가 꿈틀댄다
  • 산이 숨을 쉰다
  • 비행기가 공항에서 날개를 펴고 쉰다
  • 바람이 무섭게 달려온다
  • 바다는 뿔뿔이 달어 날랴고 했다. (정지용의 시 '바다')

 

이에 반해 의인법은 사람이 아닌 것(무생물, 동식물)을 사람인 것처럼 표현하는 기법입니다. 즉 사람이 아닌 것에 사람의 인격과 감정을 부여하여, 사람의 의지, 감정,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의인법의 예를 들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다정한 바람
  • 꽃이 웃는다
  • 새들이 아름답게 노래한다
  • 강물이 말없이 흐른다
  • 벌거벗은 산이 여름을 그리워한다
  •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에도 (이육사의 시 '광야')

 

그런데 활유법과 의인법은 상당히 헷갈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다정한 바람' 이라는 표현을 생각해봅시다.

 

바람은 무생물인데, 다정하다라는 표현을 붙여서 생물인 것처럼 표현한 것이 아니냐? 그러니 활유법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정하다라는 것은 정이 많다라는 뜻으로 인간이 할 수 있는 감정적 행동입니다. 따라서 '다정한 바람' 이라는 표현은 바람이라는 무생물을 사람처럼 표현한 의인법에 속합니다.

 

이육사의 시 '광야'에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에도'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산맥과 바다는 무생물에 속합니다. 그런데 연모한다라는 표현은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사랑하여 간절히 그리워한다는 뜻입니다'

 

즉 연모한다는 것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감정적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에도 라는 구절은 의인법이 사용된 예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바위가 꿈틀댄다 라는 표현을 봅시다. 바위라는 무생물을 꿈틀댄다로 생물처럼 표현했으니 이것은 활유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꿈틀댄다 라는 행동은 인간도 할 수 있지만, 다른 동물들도 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즉 이것은 인간 특유의 행동이 아니고 생명체라면 할 수 있는 행동이기 때문에 의인법으로 보기보다는 활유법으로 보는 것이 적합합니다.

 

정지용의 시 '바다'에 '바다는 뿔뿔이 달어 날랴고 했다.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바다는 무생물에 속하며, 뿔뿔이 달아 날랴고 했다라는 표현을 붙여서 생물처럼 표현하였기에 이것은 활유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뿔뿔이 달아 날랴고 했다는 인간도 할 수 있지만, 다른 동물, 즉 생명체라면 할 수 있는 행동이기 때문에, 의인법보다는 활유법으로 보는 것이 적합합니다.

 

활유법은 표현의 주체가 무생물일때만 해당되며, 의인법은 표현의 주체가 무생물, 생물 모두일때 해당될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생물이라면 할 수 있는 행동으로 표현했다면 활유법이라 보시면 되고, 오직 인간만이 가능한 의지표현, 감정, 생각 등으로 표현했다면 의인법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즉 의인법은 무생물이나 생물에게 일종의 인격과 감정을 부여한 것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일상중에서 관찰가능한 대상들을 활유법이나 의인법과 같은 비유법으로 자주 표현하게 되면, 아이들의 표현력과 사고력이 향상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만약 아이들이 활유법이 뭐에요? 의인법이 뭐에요? 헷갈려한다면, 그 차이를 잘 알아두었다가 잘 설명해주면 좋을 것입니다.

 

그럼 여기까지 활유법과 의인법의 차이 및 예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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